안녕하세요~
건강 멘토 Da on입니다^^
오늘은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 '부분 살 빼기'에 자세히 다뤄보려 합니다. TV나 유튜브 등 자주 접하는 매체에서 팔뚝살 빼는 방법, 종아리살 빼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보여주고 언급하니 이런 혼란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특정 부위만 살을 빼는 것은 지방흡입술을 제외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최근 들어서야 가능하다는 주장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어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체지방은 몸 전체 붙거나 몸 전체에서 빠져나가는 형태뿐입니다.
부분 살 빼기 그 가능성을 논하다
흔히 부위별 운동을 진행하면 그 부분의 체지방이 빠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의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체지방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내장지방, 피하지방, 근간 지방은 혈관을 이용하여 전신에 지방을 분비합니다. 특정 부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관련 부위가 활성화되어 더 많은 지방을 혈관에 일시적으로 분비하겠지만 지방세포는 내보낸 만큼 다시 합성하여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결과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게 됩니다. 실제 한쪽 팔을 더 많이 쓰는 야구선수나 테니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에서도 양쪽 팔의 체지방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중 근내지방은 근섬유에서 가까워 바로 쓰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 양이 적기 때문에 살을 빼는 입장에서 보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지방세포를 떠난 지방은 혈관을 통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들어가 사용되거나 다른 지방세포에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지방이 분비되는 곳과 사용되는 곳은 완전히 다른 곳이기 때문에 굵은 팔뚝살을 얇게 만들어보겠다고 팔운동만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입니다. 심지어 팔근육의 부피만 키우거나 근내 지방 축적을 야기하여 더 굵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까 말했던 부분 살 빼기에 긍정적인 입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이탈리아에서 진행했던 연구로 운동 경력이 없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근력 운동을 통해 특정 부위의 지방세포에서 체지방을 떼어낼 수 있다면 그 지방이 다시 달라붙기 전에 없애버릴 수 있다 라는 가정하에 실시되었습니다.
실험은 총 두 집단으로 나누어 A 집단은 상체 근력 운동을 먼저 하게 하고 하체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게 하였고 B 집단은 하체 근력운동을 먼저 한 후에 상체 유산소 운동을 진행하게 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A 집단은 상체에서 하체보다 더 많은 체지방이 빠졌다고 나왔으며, B 집단은 하체에서 체지방이 더 많이 빠졌다고 나와 근력운동을 한 부위가 유산소를 진행한 부위보다 더 많은 체지방이 빠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로 부분 살 빼기의 가능성이 인정되는 듯하였으나 좀 더 정확한 이중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수그러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명확한 연구 결과가 밝혀지기 전이므로 부분 살 빼기는 불가능하다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어릴 때 비만 vs 성인 비만
살이 찌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체지방 세포의 개수가 늘어나 살이 찌는 것이며 두 번째는 체지방 세포 그 자체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인체의 체지방 세포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다 합치면 300~500억 개로, 대부분 16세 이전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청소년기 이전부터 비만이었던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체지방 세포를 갖게 되고 생겨난 지방세포는 지방흡입술 같은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평생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반면 청소년기까지 비만을 겪지 않은 사람이라면 성인이 되어서는 지방세포 수가 거의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세포 수가 늘어나는 방식이 아닌 체지방 세포가 크기가 커져 더 많은 지방을 함유하는 형태로 살이 찌게 됩니다. 앞선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을 빼기 쉬운 형태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지방세포 개수가 늘어나는 나이는 비만 여부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만인 청소년은 지방세포가 크고 만 16세 이전에 개수가 늘어나지 않게 되지만 마른 청소년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가 작고 만 20세 근처까지 개수가 증가한 뒤 안정기에 들어선다고 합니다.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을 아우르는 시기입니다. 청소년까지 말랐던 사람들이 갑자기 체중이 불게 되고 살이 찌게 되는 이유가 그동안 개수 늘리기에 주력했던 지방세포가 본격적으로 크기를 키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말랐다 하더라도 성인이 되어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2023.02.17 - [다이어트와 운동] - 다이어트 및 홈트에 도움되는 전자책 출시
다이어트 및 홈트에 도움되는 전자책 출시
안녕하세요 건강 멘토 Da on 입니다^^ 한 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운동 및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을 발간하는데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운동에 습관을 들이는
worldchanger.tistory.com
'다이어트와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지방 다이어트 실행방법과 장단점 (0) | 2022.11.24 |
---|---|
다이어트의 기원과 흐름에 대하여 (0) | 2022.11.23 |
체지방이 너무 많거나 적을 때 나타나는 문제 (0) | 2022.11.21 |
특정 음식에 대한 중독과 다이어트 (1) | 2022.11.20 |
지방조직 속 백색지방과 갈색지방 구분하기 (0) | 2022.11.19 |
댓글